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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건소식-'봄철 A형 간염 주의보! 미리 알고 대처하자'
작성자 : 채형래 작성일 :2018-05-01 14:05:50 조회수 : 1544



봄철 A형 간염 주의보! 미리 알고 대처하자.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질환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물질에 의한 폐질환 그리고 바로 봄철 증가하는 A형 간염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2016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한 통계 자료를 보면 대략 1월 4.0%, 2월 7.8%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3월 13.8%, 4월 12.1%, 5월 13.1%로 최고조를 이룹니다. 이렇게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봄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산이 잘 되고 야외활동 및 해외여행이 늘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5월 보건소식에서는 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A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A형 간염 이란?
A형 간염 바이러스 (Hepatitis A virus, HAV)가 일으키는 간의 염증을 말합니다.
보통은 급성 형태로 나타나며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 발생 원인과 역학
보통은 음식, 물, 사람 간 전파에 의해 발병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외피가 없는 직경 27-32㎜크기의 RNA 바이러스로 사람만이 유일한 자연 숙주이며, 분변-구강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어패류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또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에게서 전파되어 전염되는 경우도 있고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서 급속도로 퍼질 수 있으며 군대, 기숙사, 유치원 등 집단으로 유행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급성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A형 간염  환자 중 20~30대가 70~80%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은 어릴 때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면서 몸에 저절로 면역력이 생깁니다. 지금의 젊은 연령층은 사회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어린 시절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고 성인이 되었으므로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A형 간염은 발생 시기에 따라 증상의 발현 정도가 다릅니다. 유년기보다 성인에서 A형 간염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집니다.

▣ 증상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4주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피로감이 발생하다가 이후로는 식욕부진, 울렁거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초반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보니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며, 점차 병이 진행하면서 간이 있는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황달은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 환자 중 70%에서 발생하는데 눈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콜라 색처럼 변하며 전신 가려움증 등도 발생합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는 증상 발현 1~2주 전이며, A형 간염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면서 배출되는 바이러스 숫자는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A형 간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는 전염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무조건 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황달 발생 1주일 후부터 전염력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므로 황달 발생 후 1주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긴밀한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격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진단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단순 감기 등의 질병과 비슷하기 때문에 A형 간염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나 이후 황달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병의 경과를 보고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가 기본이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혈액검사에서 간수치, 염증 수치가 증가해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치료 및 경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A형 간염 치료 목표는 증상 완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고단백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해열제, 구토억제제,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해서 치료합니다. A형 간염은 증상 시작 후 3~5주 이내에 거의 회복되며 약 85% 정도가 3개월 이내에 완전히 호전되며 B형, C형 간염처럼 만성화되지 않습니다.

▣ 예방법
1.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 하기
A형 간염의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보통 한 번 접종 후 6~12개월 후 (백신 종류에 따라서는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며, 약 95% 이상의 A형 간염 예방 효과를 얻습니다. 의료계 종사자,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군인, 요식업 종사자, 만성 간 질환이 있는 환자,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2. 외출 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통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퍼져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기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올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외부에 있는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발병할 수도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고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3. 식품 및 식재료 취급 또는 조리 시 청결한 위생상태 유지
4. 익히지 않은 어패류, 상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
5. 음식, 물을 마실 때 85도 이상 가열해 익혀 먹기
85도 이상 온도에서 1분만 가열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불활성화 되므로, A형 간염이 유행할  때는 끓인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여야 합니다.
6. 봄철에 발생한 감기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감기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에서 확인하기

 

 

대구보건대학교-보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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